리플 자료사진
[InfoZzin]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XRP)이 4,119원 선에서 움직이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8월 2일 오후 기준, XRP/KRW는 4,119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일 대비 0.17% 하락한 수치다. 금일 고가는 4,210원, 저가는 4,102원으로 확인된다. 거래량은 24시간 기준 1억 4,504만 4,442XRP, 거래대금은 약 6027억 원 규모다.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서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Binance에서는 4,111.6원, Coinbase에서는 4,111.1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차트 패턴을 살펴보면, XRP는 전일 고점 돌파에 실패한 뒤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으며 단기 하락 추세를 이어왔다. 30분 봉 기준, 이동평균선(단기선과 장기선) 간의 데드크로스가 확인되며, 이는 약세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4,150원대에서 저항을 받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거래량(VOLUME)을 보면, 하락 구간에서 거래량이 집중되면서 매도 압력이 강하게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오후 3시 이후 일부 구간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4,100원 초반대에서 지지력을 보이고 있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디지털 자산 규제 명확성 보고서는 시장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는 “오늘 백악관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포괄적인 보고서를 발표하며, 혁신적인 산업 분야의 혁신자들에게 오랫동안 기다려온 규제 명확성을 제공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내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는 핵심적인 메시지로 해석된다.
폴 앳킨스 전 SEC 위원 역시 “우리가 제시한 목표는 이 시대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있어 야심차고 필수적입니다. 우리는 디지털 자산 기술의 혁신적인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며, 투자자를 보호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보고서에 따라, 저는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위험을 완화하는 미래 지향적인 규정 개발을 계속해서 우선시할 것입니다. 오늘은 암호화폐 시장에 명확한 운영 규칙을 제공함으로써 미국 혁신의 불씨를 당긴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저는 PWG의 권고를 지지하며,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투자와 사업에 적합한 곳이 되도록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찬사를 보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규제 명확성 발표는 리플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 가격에 긍정적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 규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만큼, 이번 정책은 시장 안정성과 유동성 확대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특히 리플은 SEC와의 소송 이후 글로벌 송금 및 CBDC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규제 명확화는 기업 파트너십 확대와 실사용 사례 확충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투자자 관점에서 주목할 점은 현재 4,100원 초반대에서 강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술적으로는 단기 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나, 백악관 발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반영될 경우 중기적 반등 시나리오가 유효하다. 다만, 4,150원대 돌파 여부가 관건이며, 이를 상향 돌파하면 4,200원~4,250원 구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XRP는 글로벌 정책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으며, 가격은 주요 변곡점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술적 지표뿐 아니라 규제 뉴스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4,100원 지지 여부와 글로벌 정책 모멘텀을 연계해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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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