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InfoZzin]2025년 상반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여러 주요 사건을 겪은 가운데 특히 리플(XRP)의 움직임이 주목받았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올해 XRP 가격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일에 지난 4년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12월, XRP는 2.7달러까지 올랐고, 이어 1월에는 3.2달러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초부터 장기 조정을 벗어나 강세 흐름을 보인 셈이다.
2025년 3월에는 또 다른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다. 코인게이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암호화폐 전략 비축 자산에 리플을 포함한다고 발표하면서, 해당 소식과 함께 가격은 2.20달러까지 급등했다. 또한 5월 19일에는 SEC 소송 항소를 리플이 철회하면서 가격은 2.53달러까지 치솟았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는 연방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으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자산을 조성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당시 XRP 가격은 20분 만에 약 10% 상승했다.
그러나 XRP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었던 것만은 아니다. 코인게이프는 4월부터 6월까지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며 XRP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특히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급락했고, XRP는 1.79달러까지 하락한 뒤 분쟁 종식 이후에야 반등했다.
여기에 미국 1분기 GDP 발표,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및 기준금리 동결 결정 등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고, 코인게이프는 이로 인해 XRP가 2.15달러에서 2.40달러 사이에서 조정 국면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6월에는 리플과 SEC 간의 소송에 대한 명확한 진전, XRP ETF 승인 가능성 증가, 그레이스케일 펀드 승인 등 여러 이슈가 겹쳤다.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이슈들이 XRP의 주요 이정표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XRP는 2.19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은 1,293억7000만 달러, 거래량은 29억2000만 달러 수준이다.
앞으로의 일정도 주목된다. 코인게이프는 솔라나 스테이킹 ETF가 승인되면서 XRP 현물 ETF 역시 SEC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리플-SEC 소송 관련 업데이트, 추가적인 파트너십 체결 등이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7월에는 핵심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실업률,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FOMC 기자회견 등 기술적 및 거시적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으며,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이벤트들이 XRP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암호화폐 분석가 자본(Javon)의 전망을 인용해 XRP가 4.80달러, 심지어 27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소개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2.65달러의 주요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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