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InfoZzin]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오랜 법적 공방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XRP 커뮤니티는 최종 합의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SEC의 항소 철회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전 SEC 변호사 마크 페이글은 향후 절차가 몇 주 이상 걸릴 수 있다며, 항소 철회 과정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X(구 트위터)에서 한 커뮤니티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며 “SEC가 먼저 항소 철회를 표결한 뒤, 양측이 공식적으로 항소를 철회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며 “이 모든 절차가 끝나야 비로소 지방법원의 판결이 효력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페이글은 이어 “몇 주 이상 걸릴 수 있지만,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도 있다”며 “정해진 시한은 없다”고 덧붙였다.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발언을 인용하며, 리플 측의 항소 철회만으로는 사건이 종료되지 않음을 강조했다.
앞서 XRP 커뮤니티는 리플이 항소를 철회함에 따라 소송이 빠르게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토레스 판사가 양측의 공동 요청을 기각하면서 또 한 번 불확실성이 커졌다. 코인게이프는 이에 대해 페이글이 “SEC가 항소를 철회해야만 진정한 의미의 사건 종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던 점을 상기시켰다.
한편, 오는 7월 3일(현지시간) 예정된 SEC의 비공개 회의가 주목을 받고 있다. 회의 안건 중 ‘사건 종결 검토’가 포함돼 있어 XRP 소송이 종결 국면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페이글은 이에 대해 “SEC가 매주 목요일마다 열던 정기 회의일 뿐”이라며 “XRP 사건과 관련한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다시 말해, 목요일마다 여는 회의를 이번에도 목요일에 연다는 의미일 뿐”이라며 루머를 차단했다.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발언을 근거로, 7월 3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사건이 마무리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페이글 역시 소송이 몇 주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빠른 마무리를 기대하는 시선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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