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InfoZzin]리플(XRP)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암호화폐 규제 명확화 논의가 이뤄지면서 전일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후 기준 XRP는 3,308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50%(+49원) 상승했다.
업비트 차트에 따르면 XRP는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3,300원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단기 이평선(5일선)은 장중 지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거래량도 점차 증가하는 모습이다.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약 1억 4,319만 XRP, 거래대금은 약 4,656억 원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상원에서 개최된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관련 청문회가 주요 촉매로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규제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한 청문회를 열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반 마련 필요성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이날 증언을 통해 "현재 미국은 디지털 자산 산업의 법적 및 규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확한 규칙 부재는 선량한 행위자를 표적으로 삼는 결과를 낳는다"며 규제 명확화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민주당)은 암호화폐 관련 범죄, 자금세탁 문제를 지적하며 강력한 규제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반면 공화당 측은 지나친 규제가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여야 간 의견 차도 드러났다.
이번 청문회는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편입 여부와 관련해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갈링하우스는 리플이 과거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 SEC(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제소당한 점을 언급하며, 업계 전체가 불명확한 기준 아래 놓여 있다는 점을 재차 부각했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청문회를 계기로 암호화폐 규제안이 구체화될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XRP를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의 가격 안정성과 시장 신뢰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일반적인 가상자산 관련 소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나 재정적 조언이 아닙니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에 따른 손실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투자 결정 전 반드시 신중한 검토와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본지는 해당 정보에 대한 법적·재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