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InfoZzin]리플(엑스알피 XRP) CTO가 트럼프 암호화폐 지갑 논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와눈길을 끈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Ripple)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가 최근 출시된 ‘트럼프 암호화폐 지갑’ 논란에 대해 “정말 기묘한 상황”이라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슈워츠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코인 지갑 출시에 대한 상반된 주장들이 매우 혼란스럽다”고 밝히며, 트럼프 일가와 관련된 일부 연결고리를 공개했다.
이번 논란은 'TRUMP' 코인 지갑 및 거래 플랫폼이 정식 출시됐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시작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를 즉각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는 현재 트럼프 미디어와 World Liberty Financial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코인게이프는 슈워츠의 발언을 인용해, 이 발표가 올해 1월 공식 트럼프 코인을 출시했던 플랫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커뮤니티는 단순한 해프닝인지, 혹은 실제 사기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지 혼란에 빠져 있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슈워츠는 특히 Magic Eden과 TrumpMeme 광고 플랫폼이 공동으로 트럼프 밈코인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는 모두 해당 프로젝트와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슈워츠는 “TrumpMeme은 FightFightFight LLC가 소유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CIC Digital LLC와 함께 공식 트럼프 코인을 공동 출시한 주체”라고 설명했다. 이 CIC Digital LLC는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과 연관된 법인으로 알려져 있다.
슈워츠는 “두 계정이 해킹돼 가짜 발표를 올렸다는 건 매우 가능성이 낮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SNS를 통해 “우리(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는 이 지갑 제품과 전혀 관련이 없다. 나와 에릭 트럼프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힌 내용을 전했다.
에릭 트럼프 역시 Magic Eden 측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 우리 조직 누구도 알지 못하는 프로젝트에 우리 이름을 사용하는 건 매우 조심해야 할 일”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에릭 트럼프는 트럼프 브랜드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뜻을 밝혔다. 흥미롭게도 이 논란은 트럼프 미디어 기업 ‘트루스 소셜’이 최근 NYSE Arca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고 코인게이프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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