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에스크로 해제 뒤 4억 XRP 재잠금…“이례적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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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자료사진.
리플 자료사진.

[InfoZzin]리플(Ripple)이 진행한 최신 XRP 에스크로 업데이트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은 이번에도 정기적인 에스크로 물량 해제 일정을 따르긴 했지만, 이례적으로 일부 물량을 다시 묶는 방식으로 예상과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가상자산 추적 플랫폼 웨일얼럿(Whale Alert)이 X(구 트위터)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리플은 5억 개의 XRP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했다. 이 물량은 3억 개와 2억 개 두 건으로 나뉘어 리플 측으로 이동했으며, 총 가치는 약 10억 8천만 달러(현지시간 기준)로 추정된다.

코인게이프는 이 가운데 3억 개 XRP는 온디맨드 유동성(ODL) 운영, 상장지수상품(ETP), 전략적 파트너십 등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3억 개의 XRP 에스크로 해제 시도가 감지됐으나, 이는 실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움직임은 리플이 2017년 말부터 매달 10억 개 XRP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해 온 정기 일정의 일환이다. 코인게이프는 지난 5월에도 리플이 세 건의 거래를 통해 총 10억 개 XRP(당시 약 22억 달러 상당)를 해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해제 직후 리플이 4억 개 XRP(약 8억 6,900만 달러 상당)를 다시 에스크로에 묶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방식이 플랫폼의 월간 재조정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웨일얼럿에 따르면, 리플은 해당 4억 개 XRP를 에스크로에 재입금하기 전, ‘rGKHDy’라는 지갑으로부터 2억 개(23:55 UTC), ‘rHGfmg’라는 지갑으로부터 추가 2억 개(23:58 UTC)를 순차적으로 수령했다.

코인게이프는 올해 초부터 리플이 전통적인 월간 10억 개 해제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보유 XRP를 활용해 내부적으로 새 에스크로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고 짚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3월 이후 계속 관측되고 있으며, 일정의 유연성 또는 보관 구조 재조정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리플의 파트너사인 일본 SBI홀딩스가 최근 7억 300만 달러 상당의 XRP를 내부 지갑으로 이동한 점도 언급하며, 이 또한 에스크로 전략과 연관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새로 생성된 내부 계정의 존재로 볼 때 전략적 재배치나 보관 방식 변화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XRP 가격은 해당 에스크로 해제 및 재입금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는 한때 일일 최저가인 2.1538달러(현지시간 기준)를 기록한 뒤 2.19달러까지 반등했지만, 24시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0.6%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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