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InfoZzin]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암호화폐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흐름 속에서, 리플(XRP)을 새로운 투자 후보로 주목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블랙록은 자사의 현물 ETF에 28,120개의 이더리움(ETH)과 ,360개의 비트코인(BTC)을 새롭게 편입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명했다.
이와 동시에, XRP ETF 출시 가능성에 대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암호화폐 3대 자산(BTC·ETH·XRP)을 모두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풀 세팅 전략’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SEC와의 오랜 법적 공방을 사실상 마무리 지은 리플은 규제 리스크를 상당 부분 제거한 상태다. 이로 인해 XRP는 기관 투자자에게 더욱 접근 가능한 자산이 되었으며, ETF 진입의 현실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8월 7일, 블랙록은 iShares 브랜드의 현물 ETF를 통해 28,120개의 이더리움을 추가 매수했다.
이는 하루 기준 올해 최대 규모의 ETH 편입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되며, 기관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중장기 전략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같은 날 비트코인 1,360개도 함께 편입됐으며, 블랙록은 단기간에 걸쳐 두 대표 자산에 대한 매입 비중을 동시에 늘리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러한 행보는 비트코인 → 이더리움 → XRP로 이어지는 기관 자금의 방향성을 시사하는 결정적 단서로 평가된다.
XRP ETF, 현실이 될까?
복수의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블랙록은 현재 iShares 브랜드를 통해 XRP ETF 상품 출시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SEC의 항소 철회로 XRP의 증권성 논란이 사실상 해소되면서, ETF 출시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규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블랙록이 ETF에 XRP를 포함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분석하면서, 내년 하반기 출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ETF 상품 설계 경험이 있는 글로벌 자산관리사 출신 애널리스트는 InfoZzin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XRP는 송금과 결제 시장에서 실제 사용성을 갖춘 몇 안 되는 디지털 자산이다. 규제 리스크가 해소된 현시점에서 ETF 진입의 문은 열렸다.
SEC가 더 이상 XRP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상 제도권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기관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블랙록의 최근 ETF 자산 구성은 명확한 흐름을 보여준다.
BTC(가치 저장) → ETH(Web3 인프라) → XRP(결제 효율성)이라는 구조로, 기능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가 분산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투자 다변화를 넘어, 암호화폐 자산군 내의 기능별 배분 전략이 시작되었다는 신호로 읽힌다.
XRP가 ETF로 정식 편입될 경우,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 암호화폐 ETF 시장의 새로운 시대 개막을 의미한다.
[※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일반적인 가상자산 관련 소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나 재정적 조언이 아닙니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에 따른 손실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투자 결정 전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