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엑스알피 XRP)
[CBC뉴스]리플(엑스알피 XRP)이 약 1억 2,500만 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현금 대신 XRP로 해결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암호화폐 업계와 법률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 Vincent Van Code는 최근 Ripple이 미국 규제 당국과 벌금을 XRP로 지불하는 방안에 대해 협상 중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Ripple의 대규모 XRP 보유량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 자산이 정부의 새로운 암호화폐 전략적 비축금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Ripple의 에스크로 지분은 약 371억 XRP에 달하며, 이는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유동성 자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자산이 정부의 디지털 자산 비축 전략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으며, XRP가 정부의 통제 가능한 암호화폐 모델에 포함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를 통해 Ripple은 벌금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XRP의 전략적 가치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XRP가 국가 디지털 자산 준비금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발언은 Ripple의 법적 문제 해결뿐 아니라 XRP가 미국 디지털 금융 시스템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몇 주가 몇 달처럼 느껴지는 암호화폐 업계…이번 주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백악관의 암호화폐 서밋부터 CEO 라운드테이블, 그리고 엄청난 양의 뉴스 발표까지, 꽤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라면서 분주했던 최근의 일상을 알렸다. 리플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다.
한편 Ripple과 SEC 간의 소송 상황을 고려했을 때, XRP를 벌금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현실화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암호화폐 규제 전문가인 변호사 존 리스폴리는 소송 절차가 복잡하고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 방안의 현실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Ripple과 SEC 간의 법적 공방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XRP의 공식적인 용도와 정부 정책과의 연계 방안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많은 규제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
Ripple이 보유한 대규모 XRP 에스크로 지분, 국가 디지털 자산 준비금으로의 가능성, 그리고 XRP의 정부 통제 활용 가능성은 모두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흐름을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Ripple과 SEC 간의 소송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Ripple의 움직임과 XRP의 활용 가능성은 디지털 금융 분야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는 Ripple뿐 아니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주시하고 있는 중요한 이슈로 남아 있다.
카시트레이드는 "XRP는 조용히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난 업데이트에서 저는 2.70달러와 3.05달러 저항선을 다시 시도하기 전에 해당 박스권을 회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습니다"라면서 3.05달러 저항선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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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