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관계자들은 “리플(엑스알피)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SEC 규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이는 단기적으로 XRP와 유사한 프로젝트들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CBC뉴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랩스(Ripple Labs Inc.)와 그 임원 2인(브래들리 갈링하우스, 크리스천 라센)과의 민사 소송에서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합의는 2020년 12월 시작된 법적 분쟁의 사실상 종결을 의미하며, XRP의 규제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되고 있다. 리플은 11일 오전 3300원을 뚫었다.
SEC는 2025년 5월 8일(현지시간) 발표한 공식 공보(소송 공개 번호 26306)를 통해, 리플과 체결한 합의서(Settlement Agreement)를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합의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리플에게 부과된 1억 2,503만 5,150달러의 민사벌금 중 5천만 달러만 SEC에 납부, 나머지는 리플에 반환되며 ▲ XRP 판매 금지 명령(injunction)을 해제하고 ▲ SEC와 리플 양측이 항소를 철회하는 방식으로 소송을 종결하기로 했다.
SEC는 이번 결정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방향을 재정립하고, 장기적으로는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 합의는 사건의 본안에 대한 법적 평가가 아니라, 규제 체계 개편을 위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리플 합의 소식은 시장 전반의 알트코인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최근 65%에서 63.31%까지 하락하면서, 자금 흐름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비인크립토(BeInCrypto)는 복수의 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알트코인 시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XRP를 포함한 주요 코인들이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ETH/BTC 비율은 최근 24시간 기준 12% 이상 상승해,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알트코인 상대 강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리플을 비롯한 규제 리스크 해소 코인에 대한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리플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SEC 규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이는 단기적으로 XRP와 유사한 프로젝트들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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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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