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엑스알피 XRP)
[CBC뉴스]리플(엑스알피 XRP) 시세가 100달러에 도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해외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는 최근 보도를 통해 XRP(리플) 가격이 1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가 100달러에 도달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막대한 공급량이다. 현재 유통 중인 XRP는 약 580억 개로, 이 상태에서 가격이 100달러까지 오를 경우 시가총액은 5조 8천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약 1조 8천억 달러)의 세 배가 넘는 규모로, 시장 구조상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또한 XRP가 현재 가격 대비 4,400% 이상, 약 45배 상승해야 1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는데, 이는 단기간에 실현되기 어려운 수치라는 점도 지적했다. 코인게이프는 "향후 SWIFT와의 통합 가능성 등 긍정적 요인이 있더라도, 2025년 말까지 XRP가 45배 상승하는 일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리포트도 인용됐다. 스탠다드차타드는 XRP가 향후 3년 내 현재 가격 대비 6배 상승해 12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이는 약 6,96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XRP는 이더리움에 이어 최대 알트코인 자리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도 코인게이프는 언급했다. 현재 XRP는 2.55달러 수준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있으며,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2.94달러 또는 3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RSI(상대강도지수)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 상승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지만, 만약 시장 분위기가 악화돼 RSI가 50 이하로 하락할 경우, XRP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코인게이프는 "580억 개에 달하는 공급량을 고려할 때 XRP가 100달러에 도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며, "다만 기술적 흐름과 기관들의 전망을 감안할 때, 3달러 돌파나 중장기 12달러 상승 가능성은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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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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