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엑스알피 XRP)
[InfoZzin]리플(엑스알피 XRP)가 지난 7일간 30% 가까이 오르며 2.98달러까지 상승한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으로 테더(USDT)를 제치고 다시 암호화폐 시장 3위 자리를 탈환했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랠리는 7년간 이어진 상승형 패턴을 돌파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한 애널리스트는 XRP가 장기적으로 38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코인게이프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거트 반 라겐(Gert van Lagen)은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XRP의 2주 봉 차트에서 지난 7년간 ‘더블 바텀’ 패턴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이 패턴은 지난해 말(2024년 말, 현지시간) 넥라인 저항을 강하게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랠리를 예고했으며, 이후 이 넥라인은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강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지난 7개월간 명확한 돌파가 나타나지 않아 가격이 횡보세를 이어왔다고 전했다. 반 라겐은 현재의 상승 흐름이 이어진다면 더블 바텀 패턴의 지지선과 넥라인 사이의 가격차를 근거로 XRP 가격이 38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인게이프는 또 단기적인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XRP 역시 4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XRP 가격이 장기적으로 38달러에 도달할 경우, 시가총액은 2조2000억달러로 현재 비트코인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이에 대해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상승이 단기간에 일어나기보다는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상승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고래’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꼽힌다. 코인게이프는 온체인 데이터 업체 센티멘트를 인용해, 100만 개 이상 XRP를 보유한 고래들이 최근 일주일(현지시간) 동안 1억 개를 추가 매수했으며, 1억 개 이상 보유한 주소들은 무려 14억5000만 개를 쓸어 담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고래들의 누적 매수 움직임은 기관 수요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코인게이프는 최근 출시된 티유크리움(Teucrium)의 XXRP ETF가 2억4800만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기록하며 시장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물 기반의 XRP ETF 출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게 코인게이프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여러 친(親) 암호화폐 법안들이 논의되고 있어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와 함께 미국 하원이 논의 중인 ‘GENIUS Act’가 RLUSD 스테이블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해당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세가 XRP 가격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RLUSD의 시가총액은 현재 5억1700만달러 수준이다.
XRP는 지난 7년간 더블 바텀 패턴 속에서 움직여 왔으며, 이번 30% 주간 상승세를 계기로 돌파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코인게이프는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XRP가 장기적으로 38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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