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엑스알피) 시세 4,293원 회복…국경 간 결제 혁신과 RLUSD 기대감이 모멘텀 강화?

자료사진 리플

[InfoZzin]5일 오전 10시 기준, 리플(XRP)은 업비트에서 4,293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0.42% 상승한 수치로, 최근 조정 구간을 벗어나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24시간 기준 약 1억4,916만 XRP, 거래대금은 약 6300여억 원에 달한다. 일중 고가는 4,334원, 저가는 4,263원을 기록했다.

차트 패턴을 살펴보면, XRP는 4,000원 초반에서 지지를 확보한 뒤 꾸준히 상승해 4,200원선을 돌파했다. 30분 봉 차트 기준으로 이동평균선(단기·중기)이 상향 정렬되며 추세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4,000원~4,050원 구간에서 대량 매수세가 유입된 이후, 매물 소화를 거쳐 고점을 재차 갱신하는 모습은 투자 심리 개선을 반영한다.

코인게이프가 인용한 USA 투데이의 분석에 따르면, XRP의 차별화 요소는 투기적 탈중앙화 앱(dApp)보다는 실질적 금융 문제, 특히 국경 간 결제의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XRP는 초당 1,500건 이상 처리 가능한 빠른 속도와 0.00001 XRP라는 초저수수료를 무기로 기존 은행 송금보다 빠르고 저렴한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리플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출시하며 결제 인프라 확장을 본격화했다. 보고서는 RLUSD가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스테이블코인 파트너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높은 유용성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이는 리플 생태계에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제공하며, 실사용 가치가 XRP 시세 안정성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굿모닝 크립토는 “XRP는 실질적 유용성 중심의 모델을 갖췄다는 점에서 투기성 토큰과 차별화된다”며 “이러한 점은 규제 환경이 명확해질수록 채택률 확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 에셋 인베스터 역시 주류 언론 보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대중 인식 확산이 XRP 수요 확대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플루언서 분석에 따르면 XRP는 최근 $3.00(약 4,050원) 구간을 하향 이탈한 뒤 0.5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2.75(약 3,700원)에서 강력한 지지를 확인했다. 이후 $3 이상을 회복하고 재차 상승 구조를 만들면서 강세 시나리오가 살아났다. 분석가는 “$3.21 돌파가 조정 종료와 신규 랠리 시작의 핵심 시그널”이라며 “향후 목표 구간은 $4.60~$4.80(6,200원~6,500원)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4,000원 회복은 이번 반등 국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현재 기술 지표는 강세 쪽으로 기울고 있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기선을 상향 돌파하며 골든크로스를 형성하고, MACD 지표도 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조정 국면이 마무리되고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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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