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엑스알피 XRP)
[CBC뉴스]리플(엑스알피 XRP) 시세 향방이 이목을 끈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는 "3월 9일(미국 현지시간), 리플(XRP) 가격이 $2.10 이상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수(NFP) 발표 이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매도 압력이 다시 강해진 가운데 나온 흐름이다. 최신 XRP 청산 데이터에 따르면, 향후 주요 가격 움직임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약세 레버리지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주말 동안 급격한 매도세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XRP는 $2 지지선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XRP 가격은 일요일 한때 $2.08까지 하락하며 48시간 만에 22% 급락했다. 그러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는 부연이다.
미국 NFP 발표 이후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제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XRP를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거시경제적 역풍을 맞고 있다. 특히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3%까지 상승하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글로벌 무역에 대한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3월 내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XRP 가격이 향후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가 시장 반등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가격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관련된 시장 심리에 영향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XRP 트레이더들도 향후 규제 변화에 대비해 포지션을 조정하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현재 XRP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매도 포지션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30일 동안 롱(매수) 레버리지 포지션은 총 1억14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숏(매도) 레버리지는 3억72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체 레버리지 포지션의 약 76.5%가 약세 베팅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의미하며, 트레이더들이 트럼프 정책이 XRP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산 지도를 살펴보면, 3억72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 중 상당 부분인 2억9700만 달러가 $2.70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이 가격대는 향후 상승 흐름에서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코인게이프가 전한 바 만약 XRP 가격이 $2.70에 근접하면, 매도 세력이 방어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이들은 추가적인 숏 포지션을 늘리거나 기존 포지션 청산을 유도해 상승세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XRP가 $3.10이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하기 어려운 구간이 형성될 수 있다.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2.70 저항선을 명확히 돌파한 후 롱(매수) 포지션에 진입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해당 저항선을 확실히 넘어선다면 시장 심리가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본격적인 상승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는 부연이다.
현재 XRP는 돈치안 채널(Donchian Channel) 상단 경계인 $2.99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있으며, 중간선인 $2.47마저 하향 돌파한 상태다. 이로 인해 매도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3.23으로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으며, 4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추가 매도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XRP가 $1.95 지지선까지 하락한다면 추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매수세가 유입되면, $2.47을 재돌파하는 것이 첫 번째 강세 신호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대로 $2.70에서 대규모 숏 포지션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가격대를 넘는 것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위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지난 2일 동안 거래량이 8억900만 달러까지 급증했으나, 매도 압력이 여전히 강한 모습이다. 만약 XRP가 $2.47을 빠르게 회복하지 못한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2.70 돌파에 성공할 경우, 숏 포지션 청산이 유도되면서 $2.99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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