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CBC뉴스]최근 횡보를 이어가고 있는 리플(엑스알피 XRP)이 향후 어떤 시세 움직임을 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해외 코인매체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이 2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인 10만9,500달러를 돌파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강세 흐름을 타고 있지만, 리플(엑스알피 XRP)는 오히려 제자리걸음을 보이며 시장 상승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가격은 2.4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했고,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무려 3억2,000만 달러 규모의 공매도 포지션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미 연방법원이 리플(Ripple)에 부과한 1억2,500만 달러 벌금 판결 여파가 투자 심리에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게이프는 “XRP는 21일에도 1.5% 상승에 그쳤으며, 주요 레이어1 토큰인 에이다(ADA),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BNB)이 각각 3% 이상 급등한 것과 대조적이었다”고 분석했다.
XRP의 일일 거래량은 27억 달러로, 5월 13일 기록한 110억 달러 대비 약 80%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투자자 관심이 급격히 식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XRP 파생상품 시장의 숏 포지션이 최근 7일간 3억1,991만 달러로 롱 포지션(2억3,000만 달러)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 중에서도 1억6,500만 달러는 2.50달러 가격대에 집중돼 있어, 해당 구간이 기술적·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 중이다.
한편, XRP의 BTC 대비 상대 가치에서는 반등 시그널이 관측되고 있다.
크립토인사이트UK(Cryptoinsightuk)는 “XRP/BTC 페어가 과거 반등이 반복된 핵심 지지 구간(0.00002206 BTC)에 도달했으며, RSI 지표상 ‘강세 다이버전스’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SI가 고점을 높이며 반등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구간에서 반등에 성공해 0.00002450 BTC를 회복할 경우 0.00002800 BTC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다만, 0.00002180 BTC를 하회할 경우 해당 시나리오는 무효화되며, 더 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 시점에서 XRP 가격은 2.30~2.40달러 박스권에서 정체 중이며, 파생시장에서는 여전히 거대한 매도 압력이 형성된 상황이다.
코인게이프는 “매수세가 확실한 전환 신호를 보여주기 전까지는 XRP가 시장 반등에 동참하긴 어렵다”면서,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시장 전반의 심리적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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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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