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엑스알피 XRP)
[CBC뉴스]리플(엑스알피 XRP)이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세 전망이 관심을 끈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는 "XRP 가격이 2달러선까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금융 시장이 흔들렸고, 네트워크 활동 감소와 약세 신호가 겹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플(XRP)은 지난 한 주 동안 매도 압력에 시달리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첫 번째 하락 요인은 바이빗(Bybit)의 14억 달러 해킹 사건이었다.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렸고, XRP 역시 급락했다.
두 번째 하락 요인은 트럼프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 발표다.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대상으로 한 관세를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같은 무역 정책 변화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XRP 역시 이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XRP는 2.40달러 부근에서 지지를 받는 듯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화요일에는 2.01달러까지 떨어졌다. 5일 동안 약25%의 손실을 기록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은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부연이다. 이는 XRP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현실화되면 캐나다와 멕시코의 보복 조치가 예상되며, 이는 경제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지난 2월 13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에 따르면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압력은 투자자들이 방어적인 전략을 취하도록 만들고 있으며, 이는 XRP와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자금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온체인 데이터 역시 XRP 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자료에 따르면, XRP의 소각률(Burn Rate)이 급감했다. 소각률은 네트워크 거래를 통해 영구적으로 소멸된 XRP의 수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2월 3일, 하루 소각된 XRP는 8,273개였으나, 2월 22일에는 3,087개로 감소하며 62%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네트워크 활동 둔화를 의미하며, 거래량 감소와 가격 지지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네트워크 활동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XRP의 거래량이 계속 줄어든다면 수요 약화로 인해 가격이 더욱 하락할 위험이 있다. 결국, 현재의 거시 경제 상황 속에서 XRP가 의미 있는 지지선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XRP 가격은 최근 5거래일 동안 24.93%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를 보면 XRP는 현재 하단 밴드(2.2012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변동성이 증가하고 약세 흐름이 강하다는 신호다.
상단 저항선은 2.8467달러로, 현재 시장 상황에서 상당히 먼 위치에 있다고 한다.
코인게이프는 "만약 XRP가 2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다음 유동성 구간인 1.8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2.52달러 부근의 중간 밴드를 회복하면 단기 반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거래량 델타(Volume Delta) 데이터에서는 -30.36M의 순유출이 기록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3.41로 과매도 구간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는 매도 압력이 소진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만약 RSI가 40을 넘어선다면 기술적 반등이 시도될 수 있다.
그러나 2달러 지지를 유지하지 못하면 대규모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하락세가 더욱 가속화되어 1.80달러 이하까지 밀릴 가능성이 커진다고 코인게이프는 덧붙였다.
한편 XRP가 최근 큰 폭의 변동폭을 보인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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