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InfoZzin]엑스알피(리플 XRP) 최근 강세를 보이며 3달러를 돌파했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MVRV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동시에 거래소로의 입금량도 증가하고 있어, 향후 4달러 돌파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의 상승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타난 것이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MVRV) 지표상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이 200일 SMA 아래로 내려가면서 나타난 신호다.
MVRV 지표는 보유자들이 이익 상태인지 손실 상태인지를 나타내는데, 최근의 데드크로스는 최근 50일 내 XRP를 매수한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자들보다 수익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상황에서는 단기 보유자들이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즈는 이번 데드크로스가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코인게이프는 과거 사례를 들어 가능성을 짚었다. 지난 5월 중순에도 같은 신호가 나타난 후 6주도 되지 않아 XRP 가격은 2.65달러에서 1.90달러까지 하락했다.
또한, 일부 투자자들이 이번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틀 연속 거래소로 XRP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게이프가 전한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일간 순유출을 보이던 XRP는 일요일(현지시간)부터 2천7백만 달러 규모 순유입으로 전환됐으며, 현재도 1천5백만 달러 규모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틀 사이 거래소로 이동된 XRP 물량은 4천4백만 개에 이르며, 이는 지난주 가격 하락기에도 보이지 않았던 움직임이라고 코인게이프는 분석했다. 이로 인해 XRP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상승 여지는 남아있다는 평가도 있다. 코인게이프는 지난주 XRP가 4.7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이번 보도에서는 하락 추세가 강하지 않다는 '하락 쐐기형(falling wedge)' 패턴과 강한 지지선 형성을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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