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InfoZzin]엑스알피(리플 XRP)가 8월 8일(현지시간) 기준상위 10대 가상자산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번 상승은 약 5년간 이어져 온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이 마무리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부 분석가들은 XRP가 1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코인게이프 보도에 따르면, 가상자산 분석가 갤럭시BTC(GalaxyBTC)는 XRP 가격이 반복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가를 1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XRP가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을 유지하며 결국 저항선을 돌파했고, 이후 이 선이 지지선이 됐다고 설명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도 같은 패턴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 상승 추세선이 유지된 기간은 리플과 SEC 간 소송 기간과 동일하다. 코인게이프는 XRP 가격이 3.35달러를 돌파한 뒤 이를 지지선으로 확보하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갤럭시BTC는 만약 돌파가 발생한다면 XRP 시가총액이 5,8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이는 XRP 공급량을 5,800만 개로 가정한 계산이다.
다른 분석가들도 비슷한 낙관론을 내놨다. 차팅가이(ChartingGuy)는 XRP가 2017년 차트를 반복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시작된 상승세가 8달러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디불 크립토(CrediBULL Crypto)는 단기적으로 3.80달러 돌파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를 첫 번째 상승 구간으로 보고 이후 8달러와 10달러를 목표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소송 종료는 기관 투자자들의 XRP 관심을 촉발하고 있다. 사건이 마무리되면서 기관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들도 가격 변동성에 대비해 포지션을 잡고 있다. 코잉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24시간 만에 XRP 파생상품 거래량이 197% 급증해 182억6,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중 옵션 거래량은 1,300% 이상 뛰었고, 옵션 미결제약정은 67% 증가한 154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20% 늘어나 88억2,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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