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CBC뉴스]리플(엑스알피 XRP) 고래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CoinGape)에 따르면, 최근 리플 생태계에서 대규모 고래 움직임이 포착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두 건에 걸쳐 총 3억7,000만 XRP(약 7억8,200만 달러)가 익명의 지갑으로 이동됐으며, 이 가운데 3억 XRP는 리플 공식 지갑에서 직접 출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발생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XRP 가격은 단기적 하락 압력 속에서도 2.1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래들의 장기 포지셔닝 신호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인게이프는 블록체인 추적 플랫폼 웨일얼럿(Whale Alert)를 인용해, 최근 리플 고래가 두 건의 대형 이체를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첫 이체는 익명 지갑 간 7,000만 XRP 이동이었으며, 두 번째는 리플 본사 지갑에서 3억 XRP가 다른 주소로 전송됐다.
해당 거래는 1시간 이내에 연이어 발생했으며, 시장에서는 내부 리밸런싱 또는 전략적 물량 조정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고래 이체는 단순한 단타 차익실현이 아니라 장기적 흐름을 고려한 움직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밤 기준금리를 4.25~4.50% 구간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세 둔화 조짐이 있지만, 아직 인하를 단행할 단계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 예측에 부합했지만, 리스크 자산에는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XRP를 비롯한 알트코인들은 미세한 하락세를 보였다. 향후 시세 움직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가 XRP 레저(XRPL)를 기반으로 한 미국 국채 토큰화 펀드(OUSG)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펀드는 6개월 이내 출시 예정이며,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통해 실시간 발행 및 상환이 가능해진다.
이는 XRP 레저 생태계에 기관용 자산 운용 솔루션이 본격 도입되는 사례로, 디파이와 전통 자산의 경계를 허무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코인게이프는 리플이 최근 분기별 XRP 시장 보고서 발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리플 측은 보고서가 SEC와의 소송 과정에서 오용됐다며, 투명성 확대보다 법적 리스크가 커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8년간 이어진 공개 보고 관행의 종료는 시장 내 혼선을 일으키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XRP 가격은 2.10달러 선을 유지 중이다. 주요 지지선은 1.85~2.00달러, 2차 지지는 1.60~1.80달러 구간으로 확인된다. 반면 저항 구간은 2.40달러와 2.90~3.00달러, 그리고 장기적 분산 구간인 3.80달러 선이다.
코인게이프는 “50일선과 200일선이 교차할 경우, 데드크로스 발생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중단기적 하락 전환의 신호로 간주되며, 주요 기술 지표의 방향성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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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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