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엑스알피 XRP)
[InfoZzin]리플(엑스알피 XRP) 가격이 수개월째 큰 변동 없이 2달러 지지선을 방어하고 있지만, 이 같은 부진한 흐름 속에 대형 보유자들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코인매체 코인게이프가 보도했다. 코인게이프는 지난 2주 동안 5억6000만 개 이상의 XRP가 이들 대형 지갑에서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XRP는 1.85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7월 1일(현지시간) 기준 XRP는 2.1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일 거래량은 122% 증가했다. 가격은 전일 대비 0.75% 상승했다.
코인게이프는 XRP가 지난 일주일 넘게 상승 쐐기형(ascending wedge) 패턴 안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매수보다 매도가 많은 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신호로, 이대로라면 가격이 2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XRP는 2.17달러에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지점이 무너지면 하락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4시간 차트에서 매도 신호도 나타났다고 코인게이프는 밝혔다. MACD 지표에서 신호선 아래로 하락하는 크로스오버가 발생한 것으로, 과거 사례를 기준으로 보면 이는 향후 추가 하락을 암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XRP가 2.16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최대 15% 하락해 1.85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XRP가 2달러 이상에서 수개월간 거래돼 왔다는 점에서, 해당 수준이 무너지면 보유자들의 투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코인게이프는 우려했다. 많은 거래자들이 이 지점에 매도 주문을 걸어놨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코인게이프는 RSI 지표가 50 이하로 하락하지 않고 반등에 성공할 경우, 이는 상승 반전을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면 XRP도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XRP의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를 인용해, 1억 개에서 10억 개 사이의 XRP를 보유 중인 대형 지갑들이 최근 2주 사이 보유량을 83.6억 개에서 78억 개로 줄였다고 전했다. 이는 5억6000만 개 이상의 XRP가 시장에 풀렸다는 의미다. 이러한 대량 매도는 XRP 가격 약세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최근 'Age Consumed' 지표가 3주 내 최고치를 기록하며, 그동안 유휴 상태였던 XRP 물량이 다시 시장에 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 하락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제시됐다.
결론적으로 코인게이프는 XRP가 핵심 지지선인 2.17달러를 잃을 경우 1.85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으며, 최근의 대규모 매도 흐름은 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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