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엑스알피)
[InfoZzin]존 디튼이 리플과 서클 같은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연방 신탁 인가를 중단해달라는 미국은행협회(ABA)의 요청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디튼은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정책 입안자들을 직접 겨냥해 미국은행협회의 방해 시도를 무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ABA를 포함한 6개 금융 관련 단체들은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공식 서한을 보내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연방 신탁 인가 승인을 대중의 충분한 검토가 가능할 때까지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이 서한에는 미국신용조합연합, 전미흑인은행협회 등도 참여했다.
이에 대해 디튼은 "세기는 끝났다. 이제는 다음 세대 금융이 이 구시대 금융 카르텔을 대체할 때"라며, 리플과 XRP를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존재한다면 수백만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목소리도 중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인게이프 보도에 따르면 리플은 최근 OCC에 연방 은행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는 자사 스테이블코인과 결제 서비스를 기존 금융 시스템과 더 깊이 통합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서클 역시 OCC 규제를 받는 연방 신탁은행 형태로 운영 허가를 신청했다. 이 경우 서클의 대표 스테이블코인인 USDC의 일부 준비금은 새 조직인 '퍼스트 내셔널 디지털 커런시 뱅크'에서 보유하게 된다.
반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ABA는 연방 신탁 은행 인가는 전통적으로 12 U.S.C. § 92a에 따라 신탁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에만 부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ABA는 리플과 서클이 이러한 전통적 신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서도, 연방 은행 특혜를 누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같은 승인이 전례가 될 경우, 수많은 디지털 자산 기업들이 같은 길을 따라 규제 의무를 회피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BA는 이들이 연방 은행법이나 기타 기존 은행 규제를 우회하려는 시도라며,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과거 OCC가 발행했던 해석서인 인터프리티브 레터 1179번이 폭넓은 신탁 업무 해석을 허용했다는 점을 비판하며, 현재는 이 지침이 철회된 만큼 보다 명확하고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BA는 “신탁 업무를 하지 않으면, 신탁 인가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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