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두나무
[InfoZzin]두나무(대표 오경석)가 베트남 가상자산 시장의 발전을 위해 베트남 밀리터리뱅크와 기술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나무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밀리터리뱅크와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디지털 금융 생태계의 활성화를 목표로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 밀리터리뱅크는 1994년 설립된 국방부 소속 금융기관으로, 베트남 내 4대 은행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약 30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이 은행은 베트남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두나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밀리터리뱅크의 핵심 전략 파트너로서 베트남 내 가상자산 거래소 설립 및 관련 법·제도와 투자자 보호장치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두나무는 거래대금 세계 3위권에 있는 업비트의 혁신 기술을 전수하고, 고성능 인프라와 보안·규제 대응 경험을 비롯한 다양한 운영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비트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규정을 준수하며, 연간 거래액 1조35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대한민국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로 자리잡고 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베트남의 가상자산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이 검증된 업비트 모델과 만나면 국가 디지털 금융 인프라 전체를 신뢰 기반으로 설계할 수 있는 중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업비트는 단순히 기술만 가진 거래소가 아니라 기획, 운영, 규제 대응, 자산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완전히 내재화한 종합 플랫폼"이라며 베트남 정부의 신뢰를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밀리터리뱅크의 류 쭝 타이 회장도 "앞으로 베트남과 한국, 밀리터리뱅크와 업비트는 든든한 협력 동반자로서 베트남 디지털 금융 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양국의 정부·기관·기업인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산업 협력, 에너지, 식품,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약속하는 MOU가 52건 체결됐다.
권오성 기자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