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암호화폐 554억 원 압수…바이비트 해킹 자금 연루 정황

BTCC

독일 수사당국이 총 3,800만 달러(약 554억 8,000만 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 플랫폼 eXch의 서버를 폐쇄하고 데이터를 확보하는 동시에, 플랫폼이 자금세탁에 활용됐다는 의혹에 따른 조치다.

이번 압수는 독일 연방범죄수사청(BKA)과 프랑크푸르트 검찰청이 9일 공동 발표한 내용으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대시(DASH) 등 다양한 암호화폐가 포함됐다. BKA 기준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암호화폐 몰수 사례로 기록됐다.

eXch는 당국에 따르면 2014년부터 운영돼 온 암호화폐 교환 서비스로, 사용자들이 자산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하면서도 자금세탁방지(AML) 조치를 전혀 시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약 19억 달러(약 2조 7,740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이동했으며, 이 중 일부는 범죄와 관련된 자금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사기관은 이 자금 흐름 중 일부가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에서 발생한 14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해킹 사건과 연관됐다고 보고 있다. 당시 도난당한 자산 중 상당 부분이 eXch를 통해 세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BKA는 eXch의 독일 기반 서버를 압수하고 약 8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플랫폼 역시 즉각 폐쇄됐다. 이러한 수사는 암호화폐 기반 불법 활동 차단을 위한 국제 공조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수사당국은 향후 추가 압수 조치와 함께 관련자에 대한 형사 기소 절차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으며, 암호화폐 생태계 내 불법 자금 흐름에 대한 감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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