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자료사진
[InfoZzin]암호화폐 도지코인(DOGE)이 22일 오전 기준 360.7원까지 하락하며 전일 대비 2.65%의 낙폭을 기록했다. 단기적으로 370원대를 중심으로 횡보하던 흐름이 깨지며 매도세가 본격화된 것이다. 같은 시간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약세 흐름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 차원을 넘어서, 미국발 정책 리스크가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400 앞두고 흔들리는 양상이다.
그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행정명령과 함께 발효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서명이 있다.
이번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 산업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일환으로 추진한 것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알트코인 및 관련 기업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도지코인의 급락은 이러한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기존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정부가 직접 개입하면서 더 이상 자유 시장이 아니다”라는 회의적 반응이 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미국의 금융 로비 기관인 전미은행가협회(ABA)와 다수의 주류 은행 단체들은 미 의회와 통화감독청(OCC)에 리플(Ripple), 서클(Circle), 피델리티(Fidelity)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해 신탁 헌장(Charter) 발급을 중단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측은 이들 기업이 전통적인 신탁 규제 기준을 우회하고 있으며, 금융 소비자 보호나 투명한 재무보고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채 ‘신탁 자격’을 이용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리플의 경우, 자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RLUSD와 기업용 XRP 인프라 확대를 통해 사실상 '디지털 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처럼 규제 강화 움직임이 현실화되면서, 리플을 비롯한 주요 프로젝트와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견제가 가시화되고 있다. XRP와 DOGE 등 시장을 선도하는 코인들이 동시에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단순한 시세 변동을 넘어, 정책 변화에 따른 구조적 불안정성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결국 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셈이다. 암호화폐가 제도권 금융의 한 축으로 편입되는 길목에서, 도지코인처럼 기존 시장에 강하게 반응하던 자산들은 변동성 확대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은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자산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규제와 자율 사이의 균형을 찾지 못한 채 혼란과 긴장의 한복판에 시장을 몰아넣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의 흐름을 보면서 대응해야 한다. 워낙 정보가 넘치고 유불리따지기가 어려울 정도로 애해력을 요구한다. 냉정하게 접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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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