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자료사진
[CBC뉴스]도지코인(DOGE) 시세를 두고일부 강세론자 사이에서 100달러까지 상승 논의가 나와 눈길을 끈다. 다만 이를 두고 현실성이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는 "도지코인(DOGE) 가격이 4월 8일(미국 현지시간) $0.14 아래로 떨어지며 일주일 새 20%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강세 투자자들은 다음 반등 국면이 도지코인을 사상 최고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여전히 갖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게이프에 다르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안’이나 SEC 심사 중인 알트코인 ETF 자금 유입 기대감 등이 새로운 촉매제로 떠오르면서, 일각에서는 “도지코인이 $100까지 오를 수 있을까”라는 논의도 나온다고 한다.
전 세계적인 시장 조정 속에서도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시가총액 기준 최대 밈코인이자, 글로벌 커뮤니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코인 중 하나로 꼽히는 DOGE는 그 상징성과 대중성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격이 $0.14까지 떨어졌음에도 일부 강세론자들은 도지코인이 포물선형 상승을 통해 사상 최고치인 $100을 넘길 수 있다는 희망 섞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도지코인의 유통량과 기본적인 시장 논리를 감안하면, $100이라는 목표가는 현실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유통량은 1,480억 개 이상이다. 만약 DOGE 1개의 가격이 $100까지 오른다면, 전체 시가총액은 무려 10조 달러에 달하게 된다.
설령 유통량을 1,000억 개로 제한하더라도 $100까지 가기 위해선 여전히 10조 달러 규모의 시장 가치가 필요하다.
참고로, 2025년 4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애플(Apple)의 시가총액은 이보다 훨씬 낮으며, 애플, 엔비디아(NVIDI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세 기업을 합쳐도 10조 달러에는 못 미친다.
비트코인의 경우 총 발행량이 2,100만 개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안정적으로 1.5조 달러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DOGE가 10조 달러 가치를 달성한다는 것은 여러 주요 국가들의 M2 통화 공급량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현재의 경제 구조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기술적 분석 상으로는 단기적으로 $0.25 이상 돌파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의 트윗이나 ‘X’ 플랫폼과의 통합 같은 강력한 이슈가 없다면,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부연이다.
코인게이프는 "차트 상에서는 일반적으로 강세 신호로 간주되는 ‘하락 쐐기형(Falling Wedge)’ 패턴이 형성되고 있지만, 아직 돌파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2.57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지만, 기준선인 50을 밑돌고 있어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보긴 어렵다. RSI가 50을 회복하고 거래량이 동반 증가해야 진정한 반등으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거래량은 약 611만 건으로 저조한 수준이다.
2월 초 나타났던 거래량 급증도 상승세를 지속시키지 못한 전례가 있어, 최근 4일간의 20% 하락은 오히려 지지선 재확인의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VWAP(거래량 가중 평균가)는 현재 $0.1396으로 현 시세보다 위에 있어, 시장 전반의 매도 심리를 나타내고 있다.
만약 하락 쐐기형을 상방 돌파할 경우 $0.4247까지 열릴 수 있지만, $0.25 이상을 거래량과 함께 돌파하지 않는 한 전반적인 흐름은 약세 우위로 유지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뚜렷한 외부 이슈가 없는 이상, 장기적인 박스권 또는 추가 하락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도지코인의 급등은 대부분 투자 심리에 기반한 것이었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활용 사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현재 DOGE는 일부 상점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거나 팁 기능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이더리움처럼 스마트 계약 기능이 있거나 XRP처럼 기업 시장을 겨냥한 특장점은 부족하다.
다만 전송 속도가 빠르고 수수료가 낮다는 점은 소액 결제나 신흥국 내 소매 거래 수단으로서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이를 대규모로 입증하기 전까지는 $1조차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기초 펀더멘털이나 시가총액 논리가 극단적인 목표가를 제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은 여전히 글로벌 팬층이 두터운 몇 안 되는 암호화폐 중 하나다.
커뮤니티는 달 탐사 프로젝트나 자선 캠페인을 자체적으로 후원하기도 하며, 독보적인 문화적 영향력을 보여줬다.
다만 최근의 시장 분위기를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본 기사는 투자 권유 기사가 절대 아닙니다. 해당 내용은 견해에 불과할 수 있으니 투자에 참고로 하거나 자료로 반영하시지 않기 바랍니다. 모든 투자는 각자의 판단으로 선택해서 하는 것으로 최종적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본지는 절대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저작권자 © CBC뉴스 | CBC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동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