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자료사진.
[InfoZzin]도지코인(DOGE) 창립자가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끈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coin) 공동 창립자 빌리 마커스(Billy Markus)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온라인상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그는 최근 X(구 트위터)에 “이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어리석다고 부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게시해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재임 이후 미국 산업 보호와 무역적자 해소를 명분으로 관세를 대폭 확대해왔다. 이에 대해 마커스는 “트럼프는 다양한 문제를 관세로 해결하려 드는 듯하다”며, 정책의 방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X 사용자 다니엘 버거는 “관세는 목표가 아닌 전술로 사용돼야 한다”고 지적했고, 마커스는 14분 뒤 “정책 방향이 혼란스럽다”는 답변을 남겼다. 이어 마커스는 또 다른 게시글에서 “일론 머스크가 지적한 대통령과 에프스타인 문건 간 연관성이 시장 하락의 이유가 될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마커스의 게시글에 반응하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올해 하반기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리 에프스타인 관련 문건의 공개를 막고 있다는 주장도 내비치며 정치적 파장을 키웠다.
에프스타인 사건은 미국 정치권과 금융계를 뒤흔든 대형 스캔들로, 해당 문건의 공개 여부는 전 세계 금융시장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마커스의 게시글은 머스크의 트윗 13분 뒤에 올라와 이와의 연관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코인게이프는 최근 미·중 양국이 새로운 무역 협상에 나섰다는 소식과 함께 비트코인이 반등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시장이 무역과 정치 이슈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와 관련해 World Liberty Financial은 최근 TRUMP 코인 제작자들에게 ‘중단 및 철회’ 요청서(cease-and-desist letter)를 보냈다. 이는 정치 테마 기반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관세는 수입 제품에 세금을 부과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전통적 수단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통해 불공정 경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보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는 소비자 가격 상승과 국제 협력 약화를 초래한다고 본다.
코인게이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불법 이민, 마약 밀수 등과 같은 국내 이슈까지 겨냥하며 ‘미국 우선(America First)’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지코인 창립자 마커스의 연이은 발언은 향후에도 트럼프의 정책을 둘러싼 논쟁의 불씨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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