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리의 NFT 레이더]트럼프 네 번째 NFT 출시…’선거 캠페인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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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의 네 번째 대체불가토큰(NFT) 컬렉션을 발표했다. 비트코인(BTC)을 들고 춤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도 담겼다. 홍보 영상에서 ‘크립토 대통령’이라는 표현까지 언급하며 친 가상자산 이미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28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 번째 NFT 컬렉션을 출시하며 직접 이를 홍보하는 영상에 출연했다. 영상에서 그는 “정말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이 나를 ‘크립토 대통령(Crypto President)’이라 칭한다”면서 “새로운 NFT 컬렉션을 놓치지 말라”고 강조했다. ‘크립토 대통령’으로 스스로를 칭하며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표심을 노리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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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이번 NFT 판매 수익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자금으로 쓰이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번 트럼프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는 정치 목적이 없고 어떠한 정치 캠페인과도 관련이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번 NFT를 발행한 기업인 ‘NFT INT LLC’는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이고 관련 조직, 제휴사에 의해 관리 또는 통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라이선스를 유료로 빌려와 사용하고 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즉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직접 NFT 사업을 하지 않으면서 친 가상자산 이미지를 확보하게 된 만큼 손 안 대고 코 푼 격인 셈이다. 라이선스 판매 수익을 덤으로 얻게 된 것은 물론이다. 사업가이자 정치가다운 수완이다.

출처=트럼프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공식 홈페이지

아메리카 퍼스트 에디션 트럼프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NFT 세트는 이번에도 폴리곤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됐다. 개당 99달러(13만 2264원)에 판매되는데,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최대 36만 장의 카드가 발행될 수 있다. 가상자산은 신용카드로도 구매 가능하지만 4.5%의 수수료가 붙는다. 미국인이 아니라면 고객신원확인(KYC)을 거친 후 가상자산인 랩트이더(WETH)로 살 수 있다. 단 이때 블록체인에서 트랜잭션이 일어날 때마다 발생하는 가스비는 사용자 부담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연결 가능한 가상자산 지갑은 메타마스크다.

NFT를 대량으로 구매한 사용자에게 실물 굿즈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테면 트럼프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를 한 번에 5개 구매한 사람에게는 트럼프 골드 로우 탑 스니커즈 한 켤레를 주는 식이다. 한꺼번에 NFT 15개를 산 사람에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토론할 때 입었던 양복 조각을 주기로 했다. 75개를 구매한 사람에게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저녁 식사와 한정판 에디션 스니커즈가 제공된다.

이번 트럼프 NFT컬렉션은 오는 2025년 1월 31일까지 2차 시장에서 재판매할 수 없다. 컬렉션 이름은 트럼프 ‘트레이딩’ 카드지만 11월 미국 대선이 끝나고도 약 2개월을 더 기다려야 되팔 수 있는 것이다. 크립토 대통령이 과연 성공을 거둘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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