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리의 디파이 레이더] 아이겐레이어(EIGEN), 이더리움 반등 속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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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더리움(ETH) 가격이 반등하면서 관련 프로토콜에도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ETH는 지난 일주일 간 16% 오르면서 2500달러 선을 회복했고,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플랫폼 아이겐레이어(EIGEN)도 19% 넘게 상승했다.

16일 오후 2시 50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EIGEN은 3.50% 내린 1.3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7일 간 상승률은 19.86%로, 같은 기간 16% 오른 ETH보다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디파이 데이터 제공업체 디파이 라마에 따르면 아이겐레이어의 총예치금(TVL)은 108억 8500만 달러(약 15조 1519억 원)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 간 13.22%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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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겐레이어는 사용자가 보유한 ETH를 재스테이킹해 여러 블록체인 서비스(AVS, Actively Validated Services)의 검증·합의 작업에 참여하도록 하는 프로토콜이다. 이때 사용자는 보안을 제공한 대가로 알트레이어의 ALT, 옴니 네트워크의 OMNI 같은 각 서비스의 자체 토큰이나 ETH 수수료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반면 리도 등 여타 리퀴드 스테이킹 플랫폼은 예치된 ETH와 동일 가치의 stETH 토큰을 발행해 주는 방식이다.

사진 제공=아이겐레이어.

아이겐레이어의 구조적 특징은 오류를 처벌하는 방식인 ‘슬래싱’ 구조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슬래싱은 블록체인 참여자가 규칙을 어겼을 때 예치한 자산 일부를 삭감하는 보안 장치다. 기존 이더리움 스테이킹에서는 이중 지불처럼 수학적으로 명확히 증명 가능한 오류에만 슬래싱이 가능하다.

반면 아이겐레이어는 자체 유틸리티 토큰인 EIGEN을 활용한 슬래싱을 지난 달 도입했다. 기계적 증명이 어려워도 사람이 보기에 명백한 사회적 오류에 대해서는 커뮤니티 합의 기반으로 슬래싱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커뮤니티 다수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EIGEN 토큰은 ‘포크(fork)’라 불리는 분기 과정을 거쳐 기존 토큰과 구별되는 새로운 버전으로 나뉘게 된다. 이때 문제를 일으킨 참여자는 새로운 버전의 토큰을 지급받지 못해 자산을 잃게 되고, 신뢰받는 참여자만 새 토큰을 받을 수 있도록 구조화됐다. 이 과정은 블록체인 내부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도 잘못한 참여자와 나머지를 토큰을 통해 갈라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아이겐레이어는 잠재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2월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등 글로벌 유수 벤처캐피털(VC)로부터 약 1억 달러(약 1392억 2000만 원)를 투자 받았다. 같은 해 10월에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코인원, 코빗에 잇따라 상장되며 한국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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