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페이스(NXPC) 신규 거래지원 안내 [사진: 업비트 공지사항 갈무리]
[인포진 이호정 기자] 넥슨의 블록체인 자회사 넥스페이스가 발행한 유틸리티 토큰 'NXPC'가 국내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그리고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에 동시 상장되면서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14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NXPC의 신규 거래지원을 발표했다. 원화, BTC, USDT 마켓에서 거래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상장일은 추후 공지된다. 빗썸 역시 지난 12일 NXPC 원화 마켓 상장을 발표한 상태다.
바이낸스는 오는 15일부터 NXPC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산 코인이 바이낸스, 업비트, 빗썸 등 주요 거래소에 동시 상장되는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NXPC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메인넷인 헤네시스 L1의 네이티브 토큰이다. 넥스페이스는 이 토큰의 총 발행량을 10억개로 제한하고, 이 중 8억개를 커뮤니티 기여 보상으로 활용해 생태계 확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메이플스토리N은 전통적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구조를 유지하면서 아이템과 게임머니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수면 아래서 이뤄지던 아이템 거래나 계정 거래를 투명하게 관리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넥슨이 블록체인 게임을 선택한 배경에는 기존 게임 생태계의 그림자 거래를 양성화하려는 목적이 있다. 황선영 넥스페이스 대표는 지난해 GDC 2024에서 "게임 생태계 수면 아래서 이뤄지는 거래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블록체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메이플스토리N은 해외 서비스만 진행되며 국내 접속은 차단된다. 국내 블록체인 게임 관련 법안이 마련되지 않아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NXPC는 아발란체 체인을 지원하며 타 네트워크를 통한 입금은 불가능하다. 거래소별 입금·출금 시점과 거래 개시 시점, 기준가 등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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