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표 코인’ NXPC, 커뮤니티 몫 80%…위믹스와 정반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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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자체 발행 토큰 NXPC의 토크노믹스(토큰 경제 구조)를 공개했다. 전체 발행량의 80%를 커뮤니티 보상에 배정하고, 팀 물량은 1% 미만으로 최소화하며 사용자 신뢰 확보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18일 NXPC 백서를 공개하고 총 발행량 10억 개 가운데 8억 개를 커뮤니티 기여 보상 물량으로 할당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억 개는 △초기 커뮤니티 보상(16.317%) △IP 제공자 보상(2%) △팀 보상(0.696%) △유동성 제공(0.437%) △어드바이저 보상(0.4%) △거래 수수료 지원(0.15%) 등으로 나뉘어 분배된다. 백서는 프로젝트 출시 이전에 해당 가상자산의 발행 구조와 활용처, 배분 방식 등 전반적인 토크노믹스를 설명하는 안내서다. 이번 백서로 NXPC의 물량 분배 구조가 처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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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PC 물량 분배 구조/ 자료=NXPC 백서

NXPC는 일정 주기마다 보상량을 줄이는 감산 구조를 적용했다. 공급 속도를 조절해 시장 충격을 줄이려는 취지다. 이는 발행량이 약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비트코인(BTC)의 반감기 구조와 유사하다.

커뮤니티 중심의 토큰 분배 구조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긍정적 평가가 잇따른다. 국내 블록체인 게임 대표 사례인 위메이드의 위믹스(WEMIX)는 백서 기준 전체 발행량의 10%만을 커뮤니티 보상에 배정했다. NXPC는 이보다 8배 많은 물량을 배정해 생태계 참여를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업계에선 불투명한 토큰 발행 구조로 신뢰를 잃은 과거 사례를 의식한 설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WEMIX는 생태계 투자 명목으로 대규모 물량을 보유한 뒤 예고 없이 매도에 나서며 투자자 원성을 샀다. 이 과정에서 실제 유통량 해석에 혼선이 생겼고, 결국 WEMIX는 국내 5대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는 사태를 겪었다. 국내 블록체인 게임 시장 전반에 대한 불신 확산으로 이어진 사건이었다.

국내 블록체인 게임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위축된 국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신뢰 회복을 위해 토크노믹스에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넥슨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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