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 속 비트코인 강세 전망…”달러 약세장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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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이 달러 약세를 촉진해 비트코인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수입 관세를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계속해서 변동을 겪었다. 이로 인해 주식 시장은 공황 상태에 빠졌고 이미 침체된 위험 자산은 폭락했다.

최근 스티븐 미란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초점을 맞춘 연설을 발표했다. 미란은 이러한 역학 관계가 미국 제조업 인력에 부담을 주고 환율 시장을 왜곡시켰다고 말했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매트 호건은 "이런 시기에는 투자자가 되기 어렵다. 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뉴스는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미디어 헤드라인과 전문가들의 엇갈린 분석이 투자 심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지만, 백악관의 전략은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건은 "핵심 메세지는 분명하다. 달러가 약세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 유일의 기축 통화로서 달러의 역할을 희생하더라도, 달러의 약세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또한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다.

호건은 단기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20년 이후 6개의 다른 주요 법정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추적하는 미국 달러 인덱스(DXY)가 하락할 때마다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였다. 즉, 달러 하락은 비트코인 상승으로 이어지며, 이 패턴은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호건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은 훨씬 더 낙관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봤다. 관세 주도의 리밸런싱(사업 재편)과 글로벌 탈달러화로 인해 각국이 새로운 기축통화를 채택할 수 있기 때문인데, 호건은 더 세분화된 준비금 시스템으로의 전환 속에서 세계는 점점 더 비트코인이나 금과 같은 하드머니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건은 "국제적 역학이 불안정하고 글로벌 통화가 요동칠 때, 투자자들은 정부나 특정 기관의 통제를 받지 않는 희소한 디지털 가치 저장수단인 비트코인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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