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스테이블코인 확산 경계…”화폐 안정성 위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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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사진:셔터스톡]스테이블코인 [사진: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영국 규제당국이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 산업이 국가 금융 시스템과 화폐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금융정책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결제를 넘어 소매 및 도매 국경 간 결제에 사용될 경우 화폐 대체와 신용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확대되면 일부 경제가 화폐 대체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신흥 시장, 특히 아프리카에서 암호화폐 송금뿐만 아니라 일반 거래에서도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금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이러한 경향이 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은행 서비스 접근성 부족과 불안정한 현지 화폐가 신흥국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도 암호화폐 산업이 성장하면서 전통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타샤 카제나브 ESMA 국장은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플레이어와 얽히면서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유럽연합 보험 당국은 지난 3월 말 보험사가 암호화폐 보유량과 동일한 자본을 유지하도록 하는 규정을 제안하는 등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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