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셔터스톡
올해 미국에서 가상자산 탈세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국세청(IRS)은 2023 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에 2676건 이상의 세무조사를 실시, 최소 370억 달러(약 48조 5810억 원)의 금융 범죄 및 탈세를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가 증가하면서 탈세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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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건수 중 절반 가량은 ▲가상자산 매매로 인한 양도차익 ▲가상자산 채굴 이익 ▲임금·임대소득·도박 상금 등을 미신고한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세무조사 대상의 90% 가량이 자금 세탁 혐의였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IRS는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은폐하는 사례도 빈번했다”고 덧붙였다. IRS는 탈세 방지를 위해 2019년부터 납세자들에게 가상자산 거래 내역 신고를 권고해왔다. 짐 리 IRS 범죄수사국장은 “투자자 대부분 합법적인 목적으로 가상자산을 활용하지만, 테러·랜섬웨어 공격·기타 불법 활동을 위한 자금 조달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IRS는 지난 2015년부터 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를 강화해왔으며 지금까지 100억 달러(약 13조 1400억 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