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미국 애리조나주 케이티 홉스(Katie Hobbs) 주지사가 범죄 수사로 압수한 암호화폐 자산을 준비기금으로 전환하는 법안 HB2324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가 보도했다. 해당 법안은 아리조나주 최초의 암호화폐 준비기금 도입을 가능하게 할 수 있었다.
주지사는 거부권 행사 이유로 "압수 자산을 지역 관할에서 주 차원으로 이전하면 지역 경찰과 주정부 간 협력 관계가 저해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압수한 암호화폐를 지역 경찰이 아닌 주정부가 관리하면, 지역 경찰이 암호화폐 압수에 협력할 인센티브가 사라진다는 뜻이다. 현재 지역 경찰은 압수한 암호화폐를 예산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장비 구매나 인력 확충이 가능하다.
HB2324는 주 재무관에게 '비트코인·디지털 자산 준비기금'을 설립할 권한을 부여하고, 범죄 자산 몰수로 얻은 암호화폐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이 법안은 하원에서 34대 22로 가결됐지만, 주지사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애리조나주에서는 지난 5월에도 주지사가 암호화폐 관련 법안 3건 중 2건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특히 주 준비금과 연기금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SB1373' 법안은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거부되며 좌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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