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관, 중국산 비트코인 채굴기 압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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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산 비트코인 채굴기의 반입을 지연시키고 있다. [사진: 마이크로BT]미국이 중국산 비트코인 채굴기의 반입을 지연시키고 있다. [사진: 마이크로BT]

[인포진 AI리포터] 미국 관세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CBP)이 비트코인(BTC) 채굴 장비의 반입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이 전했다.

비트코인 인프라 및 금융 서비스 회사인 블록스페이스가 검토한 문서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TC)는 관세국경보호청에 중국 채굴기 업체 마이크로BT(MicroBT)와 카난(Canaan)의 제품을 포함한 약 5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ASIC 채굴 장비를 압수하도록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CBP가 내린 비트메인(Bitmain) 제품 압수 명령에 이어 규제 범위를 확대한 조치로 풀이된다. 비트메인은 2018년 1기 트럼프 행정부 당시 관세 파동 이후 제조 거점을 중국 외부로 이전한 바 있다. 비트메인은 ASIC 공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블록스페이스의 윌 폭슬리(Will Foxley)는 "이번 규제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견제 움직임의 일부"라며 "이러한 명령은 미국 비트코인 채굴 회사들의 ASIC 채굴기 채택 확장을 막고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성장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37.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국가별로 가장 큰 비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비트코인을 모두 국내에서 채굴해 '미국산'(Made in USA)으로 만들고 싶다며, 미국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관세국경보호청의 채굴 장비 압수는 허가되지 않은 통신 장비로 기능하는 품목의 압수를 허용하는 미국 법률 조항에 따라 정당화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22년 10월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접근을 제한하기 위한 수출 통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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