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 주류 금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미국 내 암호화폐 보유자가 5500만명을 돌파하며, 암호화폐가 주류 금융으로 자리 잡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국 암호화폐 연합(NCA)은 '2025 암호화폐 현황'(2025 State of Crypto)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보유층이 과거의 기술 전문가에서 벗어나 건설 노동자, 예술가, 고령층까지 확산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 5명 중 1명(21%)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39%는 실제 결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96%는 연 1회 이상, 22%는 매주 사용했으며, 31%는 전통적인 송금 채널 대신 암호화폐를 가족에게 송금하는 데 사용했다.
특히 여성 보유자는 31%로 증가하며 1700만명을 넘어섰고, 55세 이상 보유자도 900만명에 달했다. 암호화폐에 진입한 가장 일반적인 동기는 투자(60%)였지만, 블록체인 자체에 대한 호기심(50%)과 온라인 쇼핑 같은 실용적인 사용 사례(27%)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또한 응답자 중 45%는 암호화폐가 금융 포용성을 높이고 빈곤을 완화할 수 있다고 믿으며, 38%는 기술 혁신과 경제 지속 가능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보안 우려도 여전하다. 응답자 중 75%는 암호화폐 관련 사기와 보안 문제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피해 경험자는 3%에 불과했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2024년 암호화폐 범죄 규모는 513억달러(약 68조원)로 증가했지만, 이는 대규모 사건이 주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규제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4%는 정부 규제를 지지하며, 73%는 미국이 암호화폐 선도국이 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67%의 응답자는 과도한 규제가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알리 태거 NCA 전무이사는 "규제가 암호화폐를 정당화하고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지만, 균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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