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워런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미국 매사추세츠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암호화폐 시장 규제 법안이 통과될 경우 기업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를 우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CLARITY) 법안이 SEC 규제를 약화시킬 가능성을 지적하며, "메타나 테슬라 같은 기업이 자산을 토큰화해 SEC 규제를 피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그는 메타가 과거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추진한 점을 언급하며 "의회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를 통과시키면 메타가 암호화폐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워런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산업 연루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이 운영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을 통해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Official Trump)’를 출시하며 최소 6억2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는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상원이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을 논의하는 첫 자리 중 하나로,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 등이 참석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현재 5500만 명의 미국인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3조4000억달러에 달한다"며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포진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