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규제 여전한데…캐나다,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 선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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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암호화폐 규제 로드맵을 제시하며 미국을 제치고 블록체인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캐나다가 암호화폐규제 로드맵을 제시하며 미국을 제치고 블록체인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캐나다가 디지털 자산 시장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2014년 자금세탁 방지 지침을 시작으로 암호화폐 규제를 정비해 온 캐나다는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과 대비되는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는 이러한 규제 명확성 덕분에 블록체인 성장의 거점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 금융 서비스 회사 로빈후드는 캐나다 암호화폐 플랫폼 원더파이(WonderFi)를 인수하며 캐나다 시장에 진입했다.로빈후드가 원더파이를 인수한 것은 이 국가의 성장 가능성을 직접 겨냥한 투자다. 로빈후드의 요한 케브라트(Johann Kerbrat)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캐나다는 우리에게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2025년까지 캐나다에서 약 3000만 명의 암호화폐 사용자가 예상되며, 수익은 약 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측했다.

또한 디지털 자산 투자 기업인 갤럭시 디지털도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 상장했으며, 솔라나(SOL) 기반의 디파이 테크놀로지스(DeFi Technologies)도 캐나다 증권거래소(CBOE)와 미국의 장외시장(OTC)에 상장되어 있다. 네이선 올먼(Nathan Allman)온도 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회사가 캐나다 증권거래소에서 시작하여 나스닥 상장을 시도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인 준비 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 셔터스톡]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암호화폐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한편 미국 역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암호화폐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연방준비제도(Fed)가 은행의 암호화폐 취급 규제를 완화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암호화폐 보유 기업의 회계 규정을 변경하며 디지털 자산을 전통 금융상품과 동일하게 취급하기 시작했다. 이어 SEC는 새로운 가상자산 태스크포스를 출범해 규제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 중이다.

결제 기업들 역시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웹3 인프라 제공업체 문페이(MoonPay)와 협력해 테더(USDT)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며, 페이팔은 인공지능(AI) 플랫폼 퍼플렉시티와 제휴해 암호화폐를 활용한 채팅 기반 쇼핑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상원에서 최초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규칙을 설정하려는 법안인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지니어스 법안)이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되면서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 공백이 상당 기간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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