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정책으로 국제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기관의 암호화폐 채택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투자 자문사 웨이브디지털애셋(Wave Digital Assets)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시머(David Siemer)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증가한다"라며 "전통 금융 시스템이 흔들릴수록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S&P 500 지수가 8% 상승하며 일부 손실을 회복했고, 같은 날 비트코인 가격과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디파이(DeFi) 시장이 이번 무역 갈등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콘크리트앤글로우파이낸스( Concrete & Glow Finance)의 공동창립자 겸 CEO인 니콜라스 로버츠-헌틀리는 "디파이는 국경 없는 금융 대안으로서 전략적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상호운용성과 검열 저항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암호화폐 가격은 당분간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난센의 연구 분석가 오렐리 바테르는 "암호화폐는 여전히 고위험 자산으로 간주되며, 주식 시장과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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