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지마가 비트코인 선물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일본 오사카 소재 선물 거래소인 도지마가 비트코인 선물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가 전했다.
도지마는 일본 금융청(FSA)에 이달 중 선물 상장을 신청할 예정으로, 이번 신청이 승인되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취급하는 최초의 거래소가 될 전망이다. 도지마 거래소는 올해 안에 엔화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암호자산거래업협회(JVCEA)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일본 암호화폐 계좌 수는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710만 개의 계좌가 존재하며, 가격 변동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선물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선물 거래와 현물 거래가 함께 활성화되면 일본의 암호화폐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비트코인 선물 거래는 주로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홍콩거래소에서는 CME의 비트코인 선물 가격에 연동한 ETF가 상장되어 있지만, 도지마 거래소에서의 선물 거래가 실현되면 아시아 지역의 거래 시간에 주요한 가격 지표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도지마 거래소는 에도 시대의 도지마 쌀 시장에서 시작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 최초의 조직화된 선물 거래소로서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금, 은, 백금 등 귀금속과 농산물 선물 상품을 취급하며, SBI홀딩스 등 암호화폐 사업에 주력하는 기업들이 출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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