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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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상호 관세가 연말까지 미국의 소비자물가를 2%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상호 관세 부과 결정을 재확인하며, 부가가치세(VAT) 시스템을 사용하는 국가들에 대해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미국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호 관세가 부가세까지 포함하게 될 경우, 인도산 상품은 29%, 브라질산은 28%, 유럽연합(EU)산은 25% 등의 높은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미국에 수입되는 상품의 평균 관세율은 현행 3% 미만에서 약 20%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애시워스는 이러한 변화가 연말까지 미국 소비자물가를 2%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12월 2.6% 상승한 것을 고려할 때, 올해 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4.6%에 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 캘리포니아주의 한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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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이치뱅크의 저스틴 웨이드너 이코노미스트는 수입 회사들이 관세 인상분의 절반을 소비자가격에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3.6%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연준의 목표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웨이드너는 이번 상호관세 부과가 이전과 달리 기업들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 등 국가에서 다른 아시아 국가로 수입처를 변경할 수 있었으나, 상호관세 부과는 전 세계적으로 큰 관세 부담을 안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12월 2.6%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4.6%에 달할 수 있다는 추정이다.
이와 별도로 도이치뱅크 이코노미스트 저스틴 웨이드너는 미국의 수입 회사들이 관세 인상분의 절반 가량을 흡수하고 나머지 절반을 소비자가격에 전가할 것이라는 게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봤다.
웨이드너의 가정을 반영하더라도 올해 말께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1%포인트 가량 높은 3.6% 수준에 있을 것이라는 게 애시워스의 추정이다. 연준의 목표(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웨이드너는 다른 유형의 관세의 경우 미국의 높은 관세가 부과되는 중국과 같은 국가에서 다른 아시아 국가로 상품 수입처를 바꿔 관세 상승 부담을 피할 수 있었지만 이번 상호관세 부과는 이전과 달라 기업들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웨이드너는 "전 세계가 큰 관세 부담을 안게 된다면 이를 피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이코노미스트 게리 허프바우어는 상호 관세에 대해 "미국 경제에 진짜 충격이 될 것이라는 게 내 견해"라며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가 추진하는 상호관세가 미국의 물가를 올린다는 예측은 매우 중요한 변수이다. 물가가 올라간다면 금리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온다면 특히 코인계에 미치는 영향은 다대할 듯 하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대장주 외에도 도지코인이나 솔라나 등까지 영향이 미칠 수 있다. 금리향방에 대해선 갑론을박 중이다. 금리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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