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WLFI , 스테이블코인 USD1 내놓자 마자 이해충돌 논란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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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셔터스톡][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황치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가가 주도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25일(현지시간) WLFI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1’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USD1이 “미국 단기 국채, 달러 예금, 현금성 자산 등으로 100% 담보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USD1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USD1 출시는 WLFI가 자체 토큰 판매로 5억달러 이상을 조달한 직후였고, 이 회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일정과 밀접히 맞물려 토큰 매수를 해온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 취임 직전 출시된 트럼프 공식 밈코인($TRUMP)은 급등락을 반복해 ‘펌프앤덤프’ 의혹을 받기도 했다.

WLFI는 트럼프 대통령 자산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트럼프 본인과 아들 에릭 트럼프가 회사 운영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디지털미디어 전문 변호사 앤드루 로소(Andrew Rossow)는 “USD1은 미국 헌법 이해충돌 방지 조항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사례”라며, 외국 자본이 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코리 프레이어(Corey Frayer)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고문도 “WLFI는 암호화폐 관련 대통령 행보와 긴밀하게 맞물려 움직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외국 자본 유입이나 불투명한 시장 조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 상원 의원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 밈코인 출시 당시 “전 세계 누구든 제재 대상자조차 트럼프 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며 금융 안전성과 국가 윤리에 대한 심각한 훼손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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