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서 전략으로…개인 투자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현명한 생존자’ 되다

BTCC

암호화폐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사라졌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실제로는 투자 방식이 변화했을 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의 최고운영책임자 부가르 우시 자데(Vugar Usi Zade)는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컨센서스’ 콘퍼런스에서 코인텔레그래프와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우시 자데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제 단기적인 투기보다는 실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기존의 ‘묻지마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이고 현실적인 투자로 발길을 돌리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지난 암호화폐 시장 사이클에서 유발된 일종의 ‘투자 트라우마’와 2025년까지 지속된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을 지목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정책 기조는 위험 자산 전반에 하향압력을 가하며 시장 불안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수준은 예전보다 훨씬 낮아졌다. 주식시장과 다른 모든 금융 부문에서 일어난 일들을 지켜봤기 때문”이라며, “쓸 수 있는 여윳돈도 줄었지만, 그만큼 투자에 더 신중해지고 똑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겟은 이러한 투자 성향의 변화를 반영해 서비스 방향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단순한 거래 중심에서 벗어나, 암호화폐 결제 등 실생활 활용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비트겟 페이(Bitget Pay)’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솔루션 등 유틸리티 중심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는 암호화폐 시장이 투기 중심에서 벗어나 점차 성숙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전략 변화와 함께, 업계 전반의 서비스 구조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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