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크라켄]
[인포진 AI리포터]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아일랜드 중앙은행으로부터 MiCA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유럽연합(EU) 암호화폐 시장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승인으로 크라켄은 유럽경제지역(EEA) 30개국에서 규제된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크라켄은 올해 초 금융상품시장지침(MiFID) 라이선스와 전자화폐기관(EMI) 라이선스도 획득하며 규제 준수를 강화해왔다.
아르준 세티 크라켄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아일랜드 중앙은행의 규제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수년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크라켄뿐만 아니라 EU 지역에서 규제된 서비스를 확장하려는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MiCA 승인을 추진 중이다. 코인베이스, OKX, 크립토닷컴, 바이빗은 모두 2025년 MiCA 라이선스를 발표했으며, 제미니는 몰타에서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EU는 2024년부터 MiCA 규제를 시행하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통일된 규제 체계를 구축했다. 하지만 모든 암호화폐 기업이 이를 수용하는 것은 아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는 USDt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MiCA 등록을 거부했으며, 일부 거래소는 이를 상장 폐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한편 크라켄의 이번 MiCA 승인 소식은 글로벌 본사를 와이오밍으로 이전한 지 약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크라켄은 여전히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이며, 현재 의회에서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와 결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지침을 마련하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3년 크라켄이 무등록 거래소, 중개업체, 딜러 및 청산소로 운영됐다는 이유로 제기한 민사 소송을 지난 3월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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