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미국의 참전으로 확전 양상이 진행됨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비트코인(BTC)이 전일 대비 1.1% 하락한 10만1244달러를 기록했으며, 일시적으로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반등했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가 알렸다.
지난주 대비 알트코인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선물 시장에서는 최근 3일간 15억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이 강제 청산됐다. 트레이더들의 평균 매입 가격인 온체인 실현 가격(Realized Price)은 8만2000달러로 나타났다.
22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 3곳을 대규모 공격했으며, 이는 미국의 첫 이란 직접 군사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에 대응해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암호화폐 시장은 리스크 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급락했다.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량은 477억달러에 달했고, 시장 전체에서 10억달러 이상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ETH)은 2180달러까지 하락하며 10% 급락했고, XRP도 8% 하락한 1.93달러를 기록했다.
코인포스트는 이란이 과거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한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분석가는 "해협 대부분이 오만 영해이며, 미군 제5함대가 바레인에 주둔해 있어 장기 봉쇄는 어렵다"며, 해상 보험료 상승과 해운 지연을 통한 경제적 봉쇄 가능성을 경고했다.
실제 봉쇄가 이뤄지면 에너지 가격 폭등과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연준(FRB)의 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과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비트코인이 반등했지만, 이번 중동 위기는 더 복잡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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