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알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을 이끌고 있다 [사진: Reve]
[인포진 김예슬 기자] 알트코인 강세장, 이른바 알트시즌이 오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가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알트코인벡터(Altocoin Vector)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간 자금 순환 패턴을 분석한 결과, 다음 알트시즌의 중심에는 이더리움이 위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당시 7개월간 행보하던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자금이 이더리움, 대형 알트코인, 중소형 알트코인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이후 시장이 비트코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존의 순환 패턴이 깨졌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초부터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양상도 보였지만, 현재는 다시 비트코인이 우위를 되찾고 있다. 알트코인벡터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을 연결하는 구조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일 또 다른 애널리스트 존 갈트(John Galt)도 이번 사이클에는 알트시즌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지난 2017년과 2021년 알트시즌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우위에 도전하면서 이뤄졌지만, 현재는 비트코인에 대항할 수 있는 알트코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19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등록 애널리스트 브라크 에스메시(Brak Esmeti)도 비슷한 우려를 표명하며, 비트코인이 10만4000달러 부근에 머무는 동안 알트코인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크 에스메시에 따르면 '알트코인 1년 누적 거래량 차이'라는 지표는 지난해 12월 플러스로 전환한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 지표는 마이너스 360억달러로 심각한 알트코인 투자자 이탈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이 강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알트코인은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어 이 지표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본격적인 알트시즌이나 포모(FOMO) 장세 도래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아울러 시장 구조의 변화로 인해 기존의 순환 패턴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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