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탄생 10주년…급등과 폭락이 만든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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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이 어느덧 탄생 10주년을 맞았다. [사진: Rave AI]이더리움이 어느덧 탄생 10주년을 맞았다. [사진: Rave AI]

[인포진 홍진주 기자]이더리움(ETH)이 탄생 10주년을 맞았다. 2015년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기능으로 출발한 이더리움은 초기 코인 공개(ICO) 붐, 대체불가토큰(NFT) 열풍, 디파이(DeFi) 확산을 거치며 가장 영향력 있는 블록체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관련해 3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급격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역사적 순간들을 조명했다.

이더리움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지난 2013년 이더리움 백서를 처음 발표한 후, 2015년 스마트 컨트랙트 블록체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후 초기 ICO 광풍 속에서100달러에서 1450달러까지 급등했지만, 2018년 규제 압박과 프로젝트 실패로 가격이 85달러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이어 2020년 '디파이 여름'(DeFi Summer)이 도래하며 이더리움은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기반이 됐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탈중앙화 금융이 확산되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 사용량과 가스비가 폭등했고, 이는 NFT 열풍으로 이어졌다. 2021년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의 NFT 작품이 6900만달러에 판매되면서 이더리움은 대중문화의 중심에 섰고, 같은 해 11월 이더리움 가격은 4891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 테라 붕괴와 FTX 사태로 시장이 흔들리며 이더리움은 1000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2022년 9월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를 통해 네트워크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며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 이후 이더리움 메인넷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보조 블록체인인 레이어2 솔루션이 부상하며,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지케이싱크(zkSync) 등이 생태계를 확장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고 출시되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기 시작하는 등 긍정적 흐름이 감지됐으며, 이에 따라 2025년 초 1500달러까지 하락한 이더리움가격은 기관 투자가 증가하며 현재는 38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위기와 혁신을 경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다만 레이어2 확산으로 유동성이 분산되고, 네트워크 복잡성이 증가하는 등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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