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사진: Reve AI]
[인포진 황치규 기자]2021년, 중국 인민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통화 시스템과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현실은 다르다.페이스북 리브라가 무산된 이후에도 테더(USDT)와 서클(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아시아 금융 시스템에 깊숙이 자리 잡았고, 공급망 금융을 혁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도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히 경계하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인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애니모카 그룹 에반 아우양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중국금융 시스템에서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으며, 미국이 디지털 달러 패권을 강화하는 데 대한 대응 조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통과된 미국 지니어스법이스테이블코인을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있어핵심 요소로 규정하면서 중국도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애니모카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홍콩텔레콤과 함께 홍콩달러(HKD)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개발 중이다.이는 중국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국제 금융 시장에서 위안화(CNH)와 홍콩달러(HKD)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2021년 인민은행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을 투기적 자산으로 분류했지만, 현재 중국은 블록체인 기반 국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아우양 회장은 "스테이블코인은 위안화국제화를 위한 핵심 요소이며, 홍콩은 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아우양 회장은 또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강화하면서, 다른 국가들도 자체적인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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