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주간’ 마무리…제도적 변화 이뤘지만 아직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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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주간이 마무리됐다 [사진: Reve AI]암호화폐 주간이 마무리됐다 [사진: Reve AI]

[인포진 이윤서 인턴기자] 암호화폐 주간이 지니어스(GENIUS)법 통과를 포함해 상당한 진전을 이루며 마무리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규제 명확성이 확보됐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록체인 보안업체 사이식(Cysic) 공동창업자 레오 판(Leo Fan)이 "규제 명확성은 시작일 뿐, 확장 가능한 블록체인과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레오 판은 암호화폐 주간이 모든 암호화폐 자산이 곧 증권이 아님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지니어스법을 통해 '법적 명확성'을 제공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를 "개발자, 투자자, 기관이 보다 명확한 법적 가드레일을 구축 및 배포할 수 있는 청신호를 제공하는 근본적 변화"라고 명명했다.

또한마침내 암호화폐가 '기본 인프라'로 인정받으며 금융, 신원 및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에서 실제 통합을 위한 길을 열어가고 있다며 "법적 기관이 마련됨에 따라 실제 금융 통합을 위한 길이 더 명확해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장 전망은 어떨까 [사진: Reve AI]암호화폐 시장 전망은 어떨까 [사진: Reve AI]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이는 제도적 변화의 시작일 뿐이며, 실질적인 금융 시스템 통합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모어마켓츠(MoreMarkets)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탄 투타르(Altan Tutar)는 "지니어스법은 탈중앙화 금융(DeFi)이 지속 가능하다는 신호"라며 "전통 자산의 토큰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규제의 명확성이 오히려 일반 투자자보다 기관에 더 큰 혜택을 준다고 경고했다. 이어, '닷컴 버블'을 피하기 위해 결제 시스템, 앱, 개인 투자자를 위한 수익 기회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초우(Ryan Chow) 솔브 프로토콜(Solv Protocol) CEO 역시 "지니어스법은 암호화폐를 전통 증권과 구분하며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했지만, 시장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처음부터 투명한 가격 책정과 규정 준수가 내장된 비트코인 기반 신용, 토큰화된 국채, 실물 자산에 연동된 수익률의 개발을 촉구했다.

AI 기반 금융 플랫폼 VOOI의 윌 K(Will K) CEO는 "규제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 표준이 되려면 사용자 경험 개선과 AI 도구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가 진정한 금융 혁신이 되기 위해서는 규제 명확성뿐 아니라 기술 발전과 시장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주 102명의 민주당 의원의 지지를 포함, 300명 이상의 하원 표결로 통과된 '미국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국가 혁신 유도 및 확립(GENIUS)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최초의 연방 프레임워크를 수립하는 법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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