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암호화폐가 신흥 경제국의 새로운 전략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와 파키스탄은 비트코인을 국가 자산으로 비축하며 경제적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는 전통 금융 시스템의 제약을 뛰어넘으며, 특히 외환 보유가 부족한 국가들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파키스탄은 2억4000만명의 인구와 1조2500억달러(약 1390조원)의 국내총생산(GDP)가진 성장하는 경제국이지만, 인플레이션이 10%를 넘는 등 경제적 불안정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파키스탄은 엘살바도르처럼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신흥국들이 전통 금융의 제약을 뛰어넘으려는 흐름의 일부로 해석된다. 앞서 엘살바도르는 2021년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신흥국들이 암호화폐를 활용하면 국제 무역에서 전통 금융 시스템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은 제재를 받거나 외환 부족에 시달리는 국가들에게 전술적 거래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또한 암호화폐 보유는 통화 평가절하를 방어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기여한다.
신흥국들이 블록체인 친화적인 정책을 채택할 경우, 기술 혁신과 관광 유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이후 글로벌 관심을 끌며 투자와 관광 유치를 확대했다. 파키스탄 역시 암호화폐 비축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개방적인 금융 환경을 조성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물론 암호화폐의 변동성과 법적 리스크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하지만 신흥국들이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전통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고 디지털 경제 리더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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