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3000만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일부 거래소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0%를 넘어서는 현상이 관찰됐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게이트(Gate)로, 총 1017만 달러(전체의 38.28%)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009만 달러로 무려 99.14%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OKX로, 593만 달러(22.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566만 달러(95.57%)를 차지했다.
바이낸스는 약 507만 달러(19.0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7.23%였다. 바이비트는 380만 달러(14.3%)의 청산이 일어났고, 이 중 340만 달러(89.5%)가 롱 포지션이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703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최대 1453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497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513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5만 7천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67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미미(FARTCO)가 470만 달러, 1000PEPE가 442만 달러로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가격이 1.21% 상승한 가운데 24시간 동안 약 28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동안 약 56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트럼프 토큰(TRUMP)은 가격이 2.19% 상승한 가운데 약 30만 달러의 청산이 24시간 동안 발생했다. 특히 최근 4시간 동안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보다 약 2배 가량 많았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며, 이는 최근 시장 조정 과정에서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컸음을 보여준다.
